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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리(대나무 돗자리)를 반품했다.

다치코마 2014. 7. 16. 12:31


http://storefarm.naver.com/imaco/products/152586465?NaPm=ct%3Dhxo38o1p%7Cci%3Dcheckout%7Ctr%3Dco%7Ctrx%3D%7Chk%3Dfd69d1229ca78b4e2a220a11549743eec54cc6d0


얼마전 겨울 내내 깔아두었던 전기매트를 걷고, 그런 김에 대나무 자리를 하나 사서 깔까 싶어 인터넷에서 2만원도 안 되는 돈이길래 냉큼 하나 주문을 했다. 그때만해도 나는 대나무 돗자리라는 것이 원래 이렇게 싼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내심 흐뭇해 했더랬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대자리는 참담할 지경의 조악한 품질을 보여주었다. 일단 접착제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생각한 것은 상큼한 대나무 냄새가 울려퍼지는 그런 제품이었는데 이것은 '중국'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심각했다. 그래도 일단 산 것이라서 반품하기가 귀찮아 그냥 깔아두었는데 그것을 본 어머니께서는 나와 마찬가지로 경악하면서 얼른 반품하라고 성화를 내리시에 어쩔 수 없이 못 이기는 척 반품을 했다. 몇 만원 안 하지만 그래도 반품은 해야지. 잘 한 것 같다.

냄새도 냄새지만 나무 결이 다 깨지고 쪼개져서 이건 뭐 나무젓가락도 아니고. 자칫하다가는 찢깨져서 튀어나온 나뭇결에 몸을 찔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나무 자리는 사려면 비싼 걸 사야 한다는 걸 깨달은 계기가 되었다.


반품비용은 6천원이 들었다. 요새 택배비가 오른듯.